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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면사라!!] 저렴하지만 좋은 음질의 LP (2)

크래지레인 2023. 4. 23. 01:06

 

한장씩 소개하다보면 너무 늘어지다보니....

5장씩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첫글에는 만원이하에 살 수 있는 이라고 적었는데....

우리나라 중고시장 특성상 만원이하의 물건들이 잘 없어서 만원이 넘을 수 도 있을거란 생각에

10달러이하로 정정하고 싶다...

 

 

AOR (adult oriented rock)

성인 대상의 록(어덜트 오리엔티드 록)’이라는 뜻.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의 FM 스테이션의 급증에 따라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을 대상으로 한 차분한 분위기의 록이 높은 인기를 모았을 때, 그때까지 틴에이저를 대상으로 한 록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생겨난 용어이다. 또한 ‘앨범 오리엔티드 록’의 줄임말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라고 지식백과에서 설명하고 있다.

 

솔직히 AOR이라는 장르가 있는지는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AOR 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 꽤나 되었다.

 

락으로 보기에 또는 팝으로 보기엔 약간 애매한 음악들이 AOR로 많이 분류되는 것 같다.

락 및 팝과 재즈/소울/R&B 등등의 조합...으로 연주력이 좋고 듣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것도 락이야?  락을 듣던 어린시절에는 무시할법만 앨범들이지만

지금이야 편하게 듣기 좋은 음악들이 엘피랙에서 선택되어 턴테이블에 자주 올려지게 된다.

 

유행했던 시티팝들이 AOR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장르라고 하는데

70,80년대의 일본 앨범들을 들으면 진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 혹은 어린시절의 국내가요와는 클라스가 확연히 다르다....

화려한 인트로(베이스 연주가 돋보이는)가 끝나고 보컬이 시작되면 약간 깨기는 하지만....

 

아무튼 오늘 소개 음반은 AOR로 분류되는 음악들 중에 저렴하지만 음질이 좋은 LP를 선별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AOR이 대부분 연주력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기에 다음번 소개에서도 이 장르의 앨범이 자주 소개될 듯 하다.

 

 

 

 

1. Christopher Cross - Chistopher Cross(1979)

 

christopher Cross 의 데뷰앨범으로 어마어마한 성과를 이룸과 동시에 버릴곡 없는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장터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자주 보인다.

 

Discogs 미국초반 4달러정도.. 누군지 모르고 20년 초에 2달러 주고 샀는데 좋아하는 앨범이 되었다.

 

가장 유명한 Sailing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그외 여러곡이 싱글차트 높은 순위에 오르고 500만장 이상 팔린

명반이다.

혹자는 아름다운 미성의 보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방송에 얼굴이 공개되면서 망했다는 루머도 있는데....

1집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이루지 못한 비운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2집에 수록된 All Right라는 곡이긴 한데 앨범자체를 보면 1집이 독보적으로 뛰어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소개하고 싶은 곡은 가장 유명한 Sailing 보다

Michael Mcdonald의 백킹보컬이 아름다운 Ride Like the Wind 을 소개하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qySwjyr1W0k

 

 

 

2. Gino Vannelli - Brother to Brother(1978)

 

한국에서는 인지도 제로인 캐나다 싱어 Gino Vannelli

우연히 알게된 곡 I Just Wanna Stop을 너무 좋아해서 LP로 구매했는데

앨범자체가 웰메이드이다. 정작 I just wanna stop은 하두 들어서 질렸...

 

Discogs 미국초반(캐나다가수이지만..)  평균가 $2.75   가지고 있지만 왠지 계속 사게 되는 앨범이다.

 

시스템을 바꾸거나 테스트용으로 항상 듣는 곡 Brother to Brother

락 장르의 노래인데 연주력이 미쳤다....

노래가 기니 시간이 없으신 분은 4분30초~5분02초만이라도 들어보아라

드럼과 베이스 소리를 좋아하는 분이면 무조건 반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Abnfzgct7o

 

 

3. Boz Scaggs - Silk Degrees(1976)

 

세번째 앨범은 이름 부르기 약간 애매한? 보즈스캑스의 Silk degrees 앨범이다.

목소리가 약간 코맹맹이 느낌이 나긴 하는데 처음에 약간 불호감이 들 수 있지만....

지금은 이게 Boz 스캑스의 매력인 것 같다.

 

Discogs 미국 초반 약3달러에 형성

 

TOTO의 멤버들이 세션으로 참여한 (개인적으로 toto를 좋아하고 toto 세션으로 된 앨범들도 좋아함) 앨범으로

보즈 scaggs 를 유명하게 한 곡 Lowdown 추천해 본다.

시티팝의 느낌을 풍기는 곡으로 제프포카로의 드럼 인트로는 아주 유명하니 유심히 잘 들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I-hKBmTAADo

 

 

4. Al Jarreau - Jarreau (1983)

 

알 재로우? 이름이 어려워서 난 그냥 알자라라고 부르니 편하게 알자라라고 하겠다.

스캣으로 유명한 알자라의 앨범 중 Jarreau 앨범 추천해 본다.

이 앨범은 시티팝을 좋아하면 무조건 좋아할 것이다.

 

알자라는 스페인이란 곡으로 알게된 뮤지션인데 

보컬 창법이 약간 특이한데 어쩔된 너무 오바하는 느낌이라 불호감이 들 수도 있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상큼한 시티팝의 느낌으로 편안히 듣기 좋은 앨범이다.

 

디스콕스 미국초반 3달러...

 

추천 곡은 제일 유명한 David Foster 작곡의 Mornin' 이다.

아! 이 곡은 김현철의 표절논란이 있는 곡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야마시타 타츠로의 Magic ways도 상당히 유사한 거 같다.

그만큼 좋은 코드진행인듯.......

 

이 당시 그래픽 수준으로는 꽤 수작의 뮤직비디오 일 수 있지만.....

상당히 병맛스러운 뮤직비디오 한번 감상해 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kzXNdLVZs3k

 

 

 

5. Paul Simon - Hearts and Bones (1983)

 

지난번 Paul Simon의 앨범 중 하나만 추천하였는데

하나만 추천하기 아까워 하나 더 추천해 본다.

그의 앨범 중 성공한 앨범은 아니지만 상당히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Hearts and bones 앨범이다.

 

앨범아트가 화질구지라 좀 사기 싫게 생겼는데... 수록된 곡들은 선명하다!

매우 편안하며 레코딩도 좋다.

 

Discogs 미국초반 5.5달러 형성... 생각보다 비싸네.. 화려한 세션진들 ㄷㄷㄷ

 

이 앨범 중에서는 두곡을 소개하고 싶다.

 

첫번째로 이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요즘 즐겨듣는...) Train in the distance

인트로의 배킹보컬의 화음이 너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0YUEziX25DQ

 

 

두번째 곡은 앨범명과 동명인 Hearts and bones

기타와 타악기가 귀앞에서 살랑거린다...

그의 발라드 라인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u2Oj6VyA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