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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나의 음반이야기

Steely Dan 앨범들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적 성향도 바뀌고 좋아하는 가수들도 바뀌게 되는데 Steely dan은 현재 나의 최애 가수 중에 하나이다.

음질이 좋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음질의 좋고 나쁨의 비교없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레코딩이 떨어지는 음악은 잘 듣지 않는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고가의 시스템과 선재들 그리고 고가의 앨범을 찾아 좋은 음질을 연구하는 흔히 말하는 오디오파일도 아니다.



나에게는 처음 들었을때/ 또는 알고있던 음악이지만 어느순간 충격을 주는 음악들이 있는데
steely dan의 aja란 곡이 그렇다.

5년전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타이달리스트를 퇴근하는 차에서 듣는데   aja의 중간 간주에 나오는 steve gadd의 드럼 솔로는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고 그후 스틸리댄은 나의 최애밴드 중에 하나가 되었고, 좋은 음질을 찾아다니게 해 준 밴드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지? 한때는 퀸이었고 또 한때는 라디오헤드/오아시스 등 브릿팝을 자주들었고....  지금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수는 스틸리 댄이다.

거장 스튜디오밴드 답게 그들의 들으면서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는데 정말 깔끔하고 세련된 사운드를 기가 막히게 뽑아내는듯하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전주를 만드는 것은 거이 장인급이라 여겨진다. 전주부터 세세하고 꼼꼼하게 만든 흔적을 볼 수 있다.

가볍지 않으면서 무겁지도 않고
난해하지 않으면서 난해하다.

한곡을 만들어도 최고의 곡을 뽑기 위해 적재적소의 거장의 세션들을 포진하여 연주력이 매우 뛰어나고 완벽주의 성격으로 레코딩이 정말 훌륭하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멜로디라인보다 리듬파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데 그들의 리듬라인은 나에겐 레퍼런스급이다.

Donald Fagen의 보컬부가 좀 약하지만 화음을 배치하여 단점은 보완하고 곡들이 더욱 화려하고 세련되게 느껴진다.

라이브에서의 donald fagen 은 다소 아쉬운면은 있다.

6인밴드로 시작하여 Donald Fagen 과 Walter Becker 2인밴드로 정착하는데 1집 can't buy a thrill부터 마지막 앨범인 Everything must go 까지 버릴앨범 아니 버릴곡이 없다.

대부분 앨범을 들으면 건너뛰고 싶은 지뢰 곡들이 포진해 있는데 스틸리댄 앨범은 모든곡이 좋다.
아니... 싫어했던 곡들도 나중에 다시 들어보면 좋아지게 되고 호불호가 반복된다.
그만큼 곡들이 쉽게 질리지 않는것 같다.

대표곡을 뽑으라고 하면 다른 밴드들은 술술 연상되지만 스틸리댄의 경우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상업적으로 성공한 밴드이지만 울렁증으로 인해 활동을 거이 안하고 앨범만들기에 치중해서 더욱 그럴 수 있는데 그로 인해 몇몇곡의 대표 곡이 있는 밴드가 아닌 명앨범을 만드는 밴드로 여겨진다.



1집인 can't buy a thrill(1972)
미국초반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발매한 AP 재발매반을 구매하여 두장이 되었다.
AP에서 최근 Steely dan 고음질 리이슈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고음질반은 한장에 150달러라..... 지금 가지고 있는 음반으로 만족하기로...
고음질반과 함께 일반반(30달러대)이 같이 나와 구매했지만 미개봉으로 보유중...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스틸리댄의 팬층이 낮아 수입하지 않는 듯하다.

1집의 경우 종합선물세트 같은 음반으로 생각하는데 컨트리부터 하드락 r/b 등등의 여러 장르의 곡들이 포진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들의 가장 유명한 곡인 do it again이 들어 있는 앨범으로 reelin in the year, kings, midnight cruiser,dirty work 등 등 버릴곡이 하나도 없다.



2집 countdown to ecstasy(1973)

상대적으로 가장 덜 듣는 음반이긴하지만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그들의 앨범은 버릴 앨범이 없다.
가장 유명한 my old school부터 king of the world, 기타솔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bodhisattva 등 좋은 곡들이 많다.


3집 pretzel logic (1974)

군밤장수 아저씨 앨범...
인줄 알았는데  프레첼 파는 아저씨 앨범

꽤 좋아하는 앨범으로
horace silver의 song for my father 앞부분을 채용한 발라드곡 Rikki don't lose that number
통키타 솔로가 예술인 곡 any major dude will tell you, barry town , 앨범과 동명의 곡 pretzel logic 등 좋은 곡들이 많다.



Katy lied (1975)
일명 메뚜기 앨범
자켓이 구린 앨범은 손이 잘 안가는데 이 앨범은 자켓은 구리지만 손이 자주가는 앨범이다.
1번트랙 black friday 부터 마지막 곡까지 쉽게 듣히는? 이지리스닝스타일로 부담없이 듣기 좋은 앨범이다.



Royal scam (1976)

래리칼튼의 기타가 돋보이는 앨범
앨범의 첫번째 곡인 kid charlemagne의 기타솔로는 내가 좋아하는 기타솔로 탑5안에 들 정도로 매우 좋아한다.  mr.335라 불리는 larry carlton의 맛깔스런 톤과 연주는 room 335에 비교될만하다.

그리고 또 다른 기타 최애 파트가 있는데
기타로 시작되는 don't take me alive
위에 말한거와 같이 음악의 도입부를 잘 만드는데 이 곡이야 말로 명불허전이다. 기타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압권인 곡이다.

그외 the caves of altamira,  the fez 등 등 모든 곡들이 좋다.

아... Larry carlton은 steely dan과 빼놓을 수 없는데
몇년전에 Larry carlton이 내한했던 공연이 생각난다.

공연자체가 steely dan의 곡을 연주하는 공연으로 세션으로 참여했던 곡과 steely dan의 명곡들을 열연했는데 연세대 공연장의 음향은 그저그랬던걸로 기억하지만 명장의 명연을 보는것만으로 참으로 설랬었던 것 같다.



Aja(1977)
그들의 마스터피스 앨범. 물론 나도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Aja는 도널드페이건 지인의 아내 이름이라는데 한국인으로 애자라는 사람인듯하다.
그러나 표지앨범은 일본인이다.

롤링스톤지 500대 명반에서 상위권에 있는 음반으로 기억되고 또한 좋은 음질의 앨범을 뽑을 때 항상 뽑히는 앨범이다.
상당히 고급지고 깔끔한 앨범인데 LP를 수집하는 분들은 꼭 구입하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앨범이다.

퓨전재즈를 상징하는 기타리스트 래리칼튼과 리릿나워 그리고 AOR 거장 제이 그레이든의 기타연주는 일품이며, 머니머니해도 이 앨범의 백미는 위에 이야기했듯이  aja의 스티브갯 드럼솔로 연주이다.

솔로파트가 두부분인데 첫번째 솔로는 색소폰 거장 Wayne shorter의 색소폰과 함께 그리고 후반 솔로는 색소폰은 없고 드러밍만...
드럼 소리가 진짜 일품이다.  이어폰으로 들어도 공간감이 살아있는데 좋은 시스템의 높은 볼륨으로 들으면 죽여준다.

그외 balck cow, peg, I got the news 등등 모든 곡을 타이틀로 해도 될 만큼 뛰어난 앨범이라 생각한다.



Gaucho (1980)

엄청난 금액을 투입해서 만든 앨범이라는데
그만큼 매우 뛰어난 앨범이다.
스튜디오 거장들이 돈을 갖다부었는데 안 좋을 수가 없다.
다만 곡들이 다소 길고 루즈한 감이 약간 있어 호불호가 탈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는 호우~

음질이 매우 매우 뛰어나다. 다른건 표현할 필요없이 이걸로 끝이다.
Babylon sisters로 시작하여 매우 좋아하는 곡 hey nineteen, glamour confession 모두 음질이  매우 훌륭하다.
앨범명과 동명인 gaucho는 키스자렛의 곡 표절논란으로 공동작곡으로 변경되었는데 비슷하긴하다. ㅎㅎ

그리고 좋아하는 곡 time out of mind...

위의 aja앨범과 함께 스틸리댄을 대표하는 명반이니 한번쯤 들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앨범이다.


Two against nature (2000)

가쵸 앨범을 끝으로 스틸리댄은 해체했는데 20년만에 재결성하여 만든 앨범.
LP 발매수량이 적어 매우 비싼 앨범이었는데  21년에 RSD로 발매해 직구로 어렵게 구한 기억이 있다.

이듬해인 22년 ap에서 45rpm 으로 발매하여 구하기힘든 앨범이 두장이 되어버림.ㅎㅎ

역시 스틸리댄답게 음질이 매우 좋다.
그들의 초기작들보다 더욱 세련되어진 앨범으로 그해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앨범이다.

믿고 듣는 스틸리댄이라 음질이 매우 좋다.
앨범의 대표곡인 Jack of speed , 앨범명과 동명인 곡 two against nature(도입부 진짜 좋다)
cousin dupree,  월터베커의 쫀쫀한 기타소리가 좋은 gaslighting Abbie 등 웰메이드 앨범이다.


Everything must go(2003)

위에 two against nature와 마찬가지로해서 두장이 되어버린 앨범.
그들의 마지막 앨범으로 이 앨범은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전작에 비해서 다소 아쉬운 감은 있지만 전작이 매우 훌륭해서 그렇지 이 앨범도 음질이 매우 좋고 곡들도 잘 만들었다.

peg를 연성시키는 blues beach, 월터베커 보컬의  slang of ages
월터베커의 솔로앨범을 들어봐도 노래를 꽤  잘하는데 왜 스틸리댄 앨범에서 그의 보컬이 거이 없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앨범명과 동명인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곡 everything must go 등 매우 잘만든 좋은 앨범이다.


번외
donal fagen- The nightfly (1982)

steely dan이 해체하고 donald fagen이 솔로로 내놓은 첫번째 앨범.
이 앨범도 오디오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유명한 앨범인데, 앨범자켓이 아날로그인 반면 디지털레코딩으로 유명한 앨범이다.
유명한 이유는 물론 음질 때문

steely dan 앨범의 연장선으로 봐도 무방한 앨범으로 모든앨범에 똑같은 표현을해서 그렇지만 역시 웰메이드 명반이다.

턴테이블을 가지고 있다면 한장은 꼭 소장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앨범자켓부터 턴테이블이 있지 않은가?

암튼 묘한 매력이 있는 I.G.Y로 시작하여 Ruby baby, 블루스풍의 Maxine, 나도모르게 중독되는 후크송같은 반주의 new frontier
앨범과 동명의 곡 nightfly 등등 한곡도 버릴 곡이 없다.  



번외 FM(1978)

FM이란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영화는 잘 모른다.
FM의 주제곡 FM(no static at all)은 스틸리댄의 곡으로 이곡 때문에 산 앨범인데 오히려 70년대후반 명곡들이 많이 들어 있어 오히려 좋아의 느낌의 앨범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FM_(soundtrack)

 

FM (soundtrack)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1978 soundtrack album by Various artists FM is the original soundtrack to the 1978 film FM. In the United States, the album reached the Top Five of Billboard's album chart and quickly earned a Platinum-certified disc.

en.wikipedia.org


앨범 자켓만봐도 쟁쟁한 아티스트들
steve miller, Tom petty, Eagles, Boston, Foreigner, Billy joel, Queen 등 등 당시 내놓으라 하는 가수들의 명곡들이 포진되어 있어 컴필 앨범으로 한장 소유해봐도 좋은 앨범이다.